[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문성근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법원 확정 판결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문성근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전 대표가 대법 확정 판결을 받았다”며 “내 아버지 문익환 목사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때 각 2번씩 합 6번에 걸쳐 10년 3개월을 감방에서 살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그 세월 그들은 문목의 아내나 3남 1녀 자식들을 인질로 잡고 문목을 괴롭히지는 않았다”며 “세상 더러운 종자 윤석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징역 2년과 600만 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실형이 확정된 후 조국 대표는 당대표직과 의원 자격을 상실했으며, 5년간 피선거권을 잃어 다음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졌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법원의 선고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조국은 여러분 곁을 떠난다. 더욱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고 했다.
한편 문성근은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올랐던 인물로, 조국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