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상황을 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안정조치에 나서겠다고 13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개최했다.
정부·한은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사태 발생 이후 7일을 제외하고 연일 ‘F4 회의’를 가동하며 시장 불안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번주 말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하고 있다”라며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낙폭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채 금리도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최근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다.
정부·한은은 대외신인도 방어를 위한 대외소통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3대 국제신용평가사(스탠다드앤드푸어스·피치·무디스)가 전날 최 부총리와의 컨퍼런스콜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의견을 밝힌 점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