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나들목에 400m ‘황톳길’

교통섬에는 토정 선생 조각상 모아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제공]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사진)는 토정나들목 황톳길과 토정쉼터 조성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토정나들목 황톳길은 그동안 주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녹지대에 새롭게 조성한 400m 길이의 맨발길이다.

마포구는 지난 5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맨발 걷기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맨발 황톳길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토정나들목 황톳길을 포함해 난지테마관광숲길, 샛터근린공원, 성미산, 도화동 등 지역 곳곳에 맨발 걷기 전용 길을 만들었다.

토정나들목 황톳길. [마포구청 제공]
토정나들목 황톳길. [마포구청 제공]

토정쉼터는 조선시대 학자 이지함 선생의 호인 ‘토정’에서 유래한 토정로의 교통섬에 마련됐다. 토정 이지함 선생은 마포 강변(현재 용강동)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며 백성을 위한 구휼 활동에 전념했던 인물이다.

또 용강동 곳곳에 흩어져 있던 이지함 선생 관련 조각상들을 쉼터에 모았다. 쉼터의 중심에는 이지함 선생의 동상을 설치했다. 용강동 지명에 담긴 ‘용의 머리’ 뜻을 강조하기 위해 한강을 바라보는 용 조각상도 배치했다. 또 ‘소금사세 조각상’을 통해 이지함 선생의 구휼 활동을 재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토정쉼터와 토정나들목 황톳길은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 역사를 아우르는 마포구만의 특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토정쉼터. [마포구 제공]
토정쉼터. [마포구 제공]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