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종을 울렸다. [A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종을 울렸다. [AP]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아 오프닝벨을 울린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미국 도매 물가가 2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내린 43,91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4포인트(0.54%) 밀린 6,051.25,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떨어진 19,902.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 하락은 예상보다 높은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 종을 울린 뒤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되면서 증권거래소에 초청됐다. [AF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 종을 울린 뒤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되면서 증권거래소에 초청됐다. [AFP]

미국 노동부는 11월 PPI가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률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 2.6% 상승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상회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한 것도 고용과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7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4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10월 6~12일 주간의 24만2000건 이후 2개월래 최고치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애플과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테슬라와 알파벳은 1%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구글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사용했다는 소식으로 1% 이상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하락으로 마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아 개장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갖고 “누구도 본 적 없는 경제를 일구겠다”며 “모두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