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퇴진을 요구했다.
4일 한국기자협회 등 현업 언론인으로 구성된 9개 단체가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계엄 선포에 대해 “군을 동원해 민주 헌정질서를 중단하고 국민 기본권과 언론자유를 짓밟은 헌법 위반이자, 헌정질서 파괴이며, 내란죄로 다스려야 할 중범죄”라고 규정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야당의 예산삭감과 국무위원 탄핵 등을 계엄 선포 배경으로 둘러댔으나 어느 하나도 헌법이 규정한 계엄 선포 사유가 될 수 없음은 너무나 명백하다”며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비상계엄에 관여한 이들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문에는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