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근면위 의결 마친 권기섭 위원장
공무원 근면위 의결 마친 권기섭 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 중단을 선언에 대해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의 엄중성을 인식할 때, 사회적 대화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사노위는 “그간 ‘2.6 노사정 합의’에 따라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 ‘일·생활균형위원회’등을 발족해 노동시장의 현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면서 “특히 지난 10.4.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결의를 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고령자 계속고용 등 중요한 현안 해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사회적 합의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노사정은 사회적 대화에 적극 임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의 엄중성을 인식할 때, 사회적 대화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진행한 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만든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부로 윤석열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고, 따라서 윤석열 정부를 사회적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기후위기와 산업전환에 따른 일자리 문제와 정년연장 등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예정됐던 경사노위 회의와 산업전환고용안전전문위원회에 불참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경사노위 ‘대국민 계속고용 방안 마련 토론회’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