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하는 5개 광역 단체장
민주당 소속 5개 광역단체장들이 4일 오전 우원식 국회의원과 면담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2024.12.4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5명은 4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자 무효”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밤 대통령의 실패한 ‘쿠데타 시도’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질 자격과 능력이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즉시 퇴진’ 뿐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80년 5월엔 목숨을 걸고 전두환 군부 쿠데타에 맞섰고, 박근혜 정권 당시엔 촛불을 들어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민주시민들이 지난밤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또 한 번 ‘쿠데타 시도’를 막아냈다”며 “80년 5월 광주의 아픔이 대한민국 민주화로 승화된 것처럼 지난밤의 위기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숙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