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에 윤석열 대통령을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탈당과 내각총사퇴 등을 언급했다”며 “국민의힘이 오늘 사태를 엄중히 여긴다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탈당을 종용할 것이 아니라 즉각 제명조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4조 2항을 보면 저 사람은 즉시 제명 대상”이라며 “저 사람의 전횡을 막아 세우는 걸 ‘내부 총질’로 규정하고 윤리위까지 열어서 사람 쳐내던 당이 진짜 쿠데타 시도 앞에서는 태평하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의원이 언급한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4조는 품위 유지에 관한 조항으로 제2항은 ‘당원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고성방가 등 기초질서를 어지럽히는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한 통속이 아니라면 즉각 오전 중에 윤리위 소집해서 제명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내부 총질’은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당 윤리위원회에 의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은 뒤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권성동 직무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