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중 햇빛 알레르기 호소

태양광선 노출 후 물집·수포 등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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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대장암 3기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방송인 유상무가 피부질환을 겪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유상무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에 20일 정도 있다가 왔더니 얼굴이 많이 상했다”며 “너무 쓰라리고 아프다”고 전했다.

영상 속 유상무의 얼굴은 울긋불긋한 발진으로 덮여있다. 그의 목과 뺨, 눈 주위도 온통 붉게 부어올라있다.

유상무는 이후 “병원에 다녀와서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나 호전 중이라는 그의 말과 달리 이튿날 올라온 또다른 영상 속 그의 얼굴은 증세가 악화한 모습이었다.

그는 “햇빛 알레르기인 줄 알았는데 화상벌레라는 분들도 있다”며 “너무 가렵고 아프다. 병원에 가 봤는데 얼굴이 이렇게 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한편 햇빛 알레르기는 일종의 광 과민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 생기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다. 햇빛에 오래 노출됐을 경우 가렵거나 따갑고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기도 한다. 심할 경우 두드러기 등 증상을 동반한다.

유상무가 언급한 화상벌레는 반날갯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다. 이 곤충에서 분비되는 체액의 독성 성분(페데린)이 피부에 닿으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발진이 일어나 화상벌레로 불린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유럽, 중동, 한국 등 세계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피부에 닿으면 약 2시간 후 발진과 통증이 나타나며 물집이 생기지만, 약 2주 후에 자연 치유된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2017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수술과 항암치료 등 5년간 투병 끝에 2022년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