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더블 트롤리 컨테이너 크레인 등
2007년부터 총 9건 세계일류상품 인증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삼호는 자체 생산한 골리앗 크레인과 더블 트롤리 컨테이너 크레인 등 크레인 2종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1년부터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을 통해 수출 유망 상품과 생산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골리앗 크레인은 선박 건조 시 제원에 따라 최대 1600톤에 달하는 대형 블록과 엔진 등을 탑재하는 데 사용하는 대형 크레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등 해외 대형 조선소에 잇따라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골리앗 크레인을 설계해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HD현대삼호가 유일하다.
더블 트롤리 컨테이너 크레인은 항만에 설치돼 컨테이너를 옮기는 데 특화된 대형 크레인이다. 무인 자동화 원격 운전 기능이 탑재돼 있어 스마트 항만 구축에 필수적이다.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구축된 부산신항의 핵심 설비로 싱가포르 등 해외에도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이로써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은 HD현대삼호의 제품은 모두 9개가 됐다.
앞서 ▷초대형 컨테이너선(2007년) ▷원유 운반선(2007년) ▷자동차 운반선(2014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2015년)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2015년)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2016년) ▷LNG 이중연료 추진 살물선 등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선박은 물론 크레인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