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저류지와 도로 시민 공간 변모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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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우측)이 주최 측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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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오천그린광장.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지난해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장으로 쓰인 순천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가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했다.

순천시는 노관규 시장이 UN-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등 국내외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2024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일본 현지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타 도시의 모범이 되거나 성과를 이룬 도시를 발굴해 시상하는 국제적인 상이다.

이번 시상은 아시아 지역 예비심사와 국제 심사를 거쳐 총 10개의 작품(한국,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이 본상으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발상의 전환! 도시 공간 혁신의 새로운 시작-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를 주제로 응모해 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시가지 사이의 재해 예방 저류시설 및 4차선 도로를 녹지공간으로 전환해 도심과 국가정원을 연결한 수변 녹지공원의 완성도와 시민들의 이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4차선 도로를 통제하고 잔디를 깔아 녹지공원으로 전환한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이 심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노관규 시장은 “도심 속 저류지를 광장으로 탈바꿈시킨 결과 광장은 시민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 생태축을 도심까지 끌어 들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