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김가네 회장. [김가네 홈페이지]
김용만 김가네 회장. [김가네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대표이사가 직원을 강제추행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김 대표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7월 김 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회사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김가네 오너 2세인 김정현 씨가 홈페이지 올린 공지문을 올리며 부친인 김 전 대표이사의 해임 사실을 알리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전 대표이사는 지난 8일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돼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아들 김정현 대표이사는 해임되고 김 회장의 아내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김 회장은 최근 아들 김 씨와 아내 박 씨,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