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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임청대 비석(왼쪽)과 광양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과 광양시가 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의 보물 승격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임청대(臨淸臺)는 순천부사 이정(李楨)이 순천에서 귀양살이를 했던 김굉필(金宏弼)과 조위(曺偉)를 추모하기 위해 1565년 세운 비석으로 1980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존하는 조선시대 비신과 달리 외형적으로 세련된 특징들을 보이며 조각 기법 또한 우수해 예술적인 가치가 높다.

순천시는 순천 임청대의 역사, 학술, 예술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보물 승격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지난 1일 학술대회를 갖고 임청대의 보물 승격 당위성을 강조했다.

시청 국가유산과 국가유산정책팀 관계자는 “임청대와 옥천서원 그리고 관련 인물들에 관한 역사적인 내용으로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였고 비문의 예술적 가치와 글씨에 대한 형태적인 의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임청대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광양시는 백운사에 봉안된 조선 후기로 추정되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당대를 대표하는 인균의 작품 특성을 잘 드러내 보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보물 승격 운동을 하고 있다.

광양시는 최근 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와 학술대회를 열어 여론 조성에 나섰다.

남도문화연구소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불상 안에 모시는 물건)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