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고준희가 선배 배우 조승우와의 만남을 인증했다.
고준희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공한 팬. 조승우 선배님 최고. ‘햄릿’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 끝까지 파이팅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조승우가 출연 중인 연극 ‘햄릿’을 관람한 듯한 고준희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고준희는 조승우에게 팔짱을 낀 채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조승우가 ‘버닝썬 루머’로 힘든 시간을 보낸 고준희를 응원한 사실이 알려진 후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앞서 고준희는 SNS(소셜미디어)에 조승우가 신유청 감독을 통해 고준희에게 전달한 응원의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조승우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라며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파이팅 해라”라고 그의 활동을 응원했다.
이어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라고.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라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과거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여배우라는 루머로 인해 드라마에서 하차 통보를 받는 등 피해를 보았다고 고백했다.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지난 8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복귀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