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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불법 주·정차 민원 ‘ARS’로 신속처리
불법 주·정차 민원, 전국 대표번호(1588-1359)로 통일
SMS 챗봇은 '과태료 납부 가상계좌' 자동개설

중구청 로고.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에서 불법 주·정차 민원을 더 간결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자동응답시스템(ARS)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루에도 수 백 건 밀려드는 과태료 납부 관련 단순 민원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에 따르면 자동응답시스템이 도입되면 불법 주·정차 민원전화는 전국 대표번호(1588-1359)로 통일된다. 통화시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민원인이 원하는 행정서비스를 직접 선택하고 해당 담당자에게 즉시 연결된다.

시는 주·정차 관련 전화 민원 중 과태료 납부 문의만 60%가 넘는 상황을 반영해 자동화 시스템을 고안했다. 2020년 기준 과태료 납부와 압류 해지 유선 문의는 일평균 298건, 불법 주정차 단속 관련 민원까지 포함하면 일평균 362건에 달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AI 서비스 기반 ‘SMS 챗봇(chatbot)’도 민원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SMS 챗봇은 구민들이 서비스 번호 ‘#00003396’을 통해 보낸 메시지를 받고 주정차 위반 과태료 납부 문의 사항을 처리한다. 특히 24시간 연중무휴로 가상 계좌를 자동으로 부여해 행정 서비스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새롭게 도입한 민원처리 서비스로 인한 구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행정 번호를 전국 대표번호(1588-1359)로 착신 전환한다. 불법 주·정차 민원 ARS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이같은 방침을 유지한다. ARS 안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운영 시간 외에는 0번 주차단속 요청 연결만 가능하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팬데믹 시대에 비대면 민원이 일상화 되는 만큼 단순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민원 문의처를 일원화하여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기술들을 행정에 접목하고 완성도 높은 행정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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