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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귀국 수요에 항공권 가격 150%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25일 철도 운행이 재개되면서 승객들이 징먼의 징먼 역에서 열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메이슨 콴은 지난 23일 중국으로 돌아오는 에어차이나 이코노미 좌석의 항공권을 평상시 가격의 5배인 3만4000위안(약 590만원)에 겨우 살 수 있었다. 다른 중국인 제니 류는 뉴욕에서 상하이로 오는 비즈니스 좌석 항공권을 평소 가격보다 30% 더 비싸게 주고 샀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자 각국에서 중국으로 돌아오려는 귀국자들로 인해 중국행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여행업체 트립닷컴이 집계한 결과 15일 기준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미국, 이란 등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지난 1일보다 150% 급등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이들 나라를 떠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중국으로 돌아가려는 귀국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국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항공 노선이 크게 줄어들면서 중국행 항공권을 구하기 쉽지 않은 것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항공권의 가격도 예년보다 올랐다.

이러한 중국행 항공권 가격의 급등이 항공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SCMP는 "중국행 항공권의 가격은 급등했지만, 비행기가 중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향할 때는 좌석이 대부분 텅 빈 상태여서 항공사로서는 별로 수지맞는 장사가 아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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