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jtkim1013)에 “어제 당원 100명과 연평해전 단체관람. 대통령 한번 잘못 뽑으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다음 대통령은 아예 NLL을 적에게 헌납하려 했었죠. 엔딩크레딧에 후원했던 제 이름이 나와 신기했고요(맨윗줄)...”이란 글을 남겼습니다.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당시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이었죠.
따라서 김 의원이 “잘못 뽑았다”고 말한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을 가리킵니다. 김 전 대통령 때문에 연평해전이 일어났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이어 “NLL을 적에게 헌납하려 했던” 그다음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칭합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4월 ‘성완종 리스트’로 낙마한 이완구 총리를 감싸기 위해 ‘황희 정승’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조선 시대 명재상으로 추앙받는 황희 정승이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간통도 하고 온갖 부정 청탁과 뇌물(수수) 같은 이런 일이 많았지만 세종대왕이 이 분을 다 감싸서 명재상을 만들었다”며 “어떤 사람의 됨됨이, 사소한 과오 같은 걸 덮고도 큰 걸 보고 정치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해 황희 정승 후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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