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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택배시스템 · 음식물처리기…여성마음 사로잡는 아파트 어디?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건설사의 아파트 설계가 여성 친화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집안 살림을 책임지고, 주택 구매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16일 건설업체에 따르면 이 달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서 분양하는 대우건설의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전용 62~84㎡ 총 539가구)는 주부들을 고려한 최첨단 주방 시설로 눈길을 끌고 있다. 3구형 가스쿡탑, 자동환기 센서, 수세미 살균 건조기, 센서식 싱크 절수기, 음식물쓰레기 탈수기로 주부들의 편의를 대폭 높였다.

음식물쓰레기 탈수기의 확장형을 선택할 경우 싱크대에 직투입된 음식물쓰레기를 자연풍으로 건조해 쓰레기 양을 줄여주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 제공된다. 오븐∙그릴∙전자레인지 기능이 통합된 전기오븐과 시스템 에어컨 등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한라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분양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사용 중인 쓰레기 자동 이송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지내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자동으로 처리장으로 쓰레기가 이송되어 보다 쾌적한 아파트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비위생적인 환경과 악취 등으로 눈살을 찌푸렸던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의 무인택배 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역시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좋다. 대부분의 시간 부재중인 일하는 ‘워킹맘’들에게도 유용할 뿐만 아니라 주부 및 여성들은 물론 아이들만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택배를 가장한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이다. 주방에는 가스쿡탑, 전기오븐, 냉장∙냉동고를 모두 빌트인으로 배치해 깔끔하면서도 가전 구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함께 김포시 풍무2지구에서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뛰어난 보육특화시설로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하 1층~ 지상2층 1715㎡ 규모로 220명의 아이가 수용 가능한 단지내 어린이집은 아동복지∙교육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지원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최근 분양을 앞둔 일부 아파트들은 조식 및 청소, 주차대행 서비스 등 여성 친화적인 서비스가 더욱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주부를 위한 특화 시스템과 다양한 서비스가 아파트의 시장 경쟁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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