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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클린턴 “이론상 아일랜드·佛 대선 출마할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적어도 이론상으론 자신이 아일랜드와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93~2001년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클린턴은 2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와 맞물려 맨해튼에서 개최된 ‘클린턴글로벌이니셔티브(CGI)’ 연례회의에서 CNN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은 아일랜드 혈통을 갖고 있어 이들 나라의 선거에 출마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지난 1803년 프랑스로부터 사들인 땅의 일부인 아칸소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프랑스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프랑스제국 영토였던 곳에서 태어난 사람이면 누구든 프랑스로 이사를 가서 6개월간의 거주요건을 충족하고, 프랑스어를 말할 수 있으면 프랑스 대통령선거 입후보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아일랜드 혈통을 갖고 있어 아일랜드로 이사가 거주할 집만 구입하면 그곳 대선에도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어 실제로 과거 자신이 프랑스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묻는 가상의 설문조사에서 ‘아주 좋음’(very well)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사실을 주지시키면서 “대단한 결과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클린턴은 그러나 “그런 호평은 그때가 최고였다”면서 “사람들이 미국 남부 특유의 어눌한 억양이 섞인 나의 잘못된 프랑스어를 들으면 내 지지율은 금방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농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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