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호남호국기념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義)로움으로 나라를 위해 일어난 사람들’이란 주제의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달 3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2년 간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말 호남의병’을 주제로 19세기 초부터 20세기 말까지 호남 지역에서 전개됐던 의병항쟁을 소개하고 관련 유물들을 선보인다.
주요 자료로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나주지역 의병항쟁의 기록을 담은 ‘나주 금성정의록(錦城正義錄)’을 비롯해 조선 말기 의병 정석진(1851~1896)의 '난파유고(蘭坡遺稿)', 고광순 의병장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등이 공개된다.
전시 공간은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부 ‘호남의 연대’에서는 을미사변과 단발령을 계기로 의병을 일으켰던 기우만(奇宇萬,1846(헌종 12년)~1916)과 나주 의병의 연합을 소개한다.
2부 ‘호남의 결의’에서는 을사늑약 체결 이후 일어났던 면암 최익현의 의병항쟁과 그의 영향을 받은 백낙구, 양한규, 양회일 의병장들의 의병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3부 ‘호남의 투쟁’에서는 광무황제의 강제 퇴위와 군대 해산, 그리고 일제의 호남 의병 탄압을 소개하고 호남 지역의 의병 정신을 되돌아보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3부에서는 호남에서 활동했던 여러 의병들의 공적을 살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구조물과 흑백 사진기 등 전시와 관련된 체험 공간을 마련해 전시 이해를 돕고 관람객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외에도 특별기획전 연계 전시해설 및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호남호국기념관 홈페이지(https://www.honam62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전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연향동 팔마체육관 옆 호남호국기념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