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제시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코알라 프로듀서와 가수 제시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시는 폭행 가해자와 관련이 없는 사이라면서,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을 받았으며 좋겠다고 부인한 상태다. 하지만 사건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에는 폭행이 일어나기 전 코알라 프로듀서가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제시와 코알라 프로듀서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두 사람은 지난 달 28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
당시 A군은 제시에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가 제시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사건 당시 제시의 일행 중 한명은 A군이 제시에게 사진 요청을 하자 그를 막은 후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들이밀었는데, 현재 온라인상에 이 인물이 프로듀서 겸 래퍼로 활동 중인 '코알라'로 알려져 신원이 퍼지고 있다.
코알라는 제시의 '콜드블러드', '눈누난다' 등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A군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제시 일행을 발견했지만, 폭력을 쓴 남성 B씨는 이미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제시와 코알라를 비롯한 일행 4명은 현재 A군으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해 입건된 상태다. 또 한 네티즌은 제시가 가해자의 도주를 도왔다며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했다.
제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코알라는 지난 11일 경찰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제시는 경찰에 "폭행 가해자와 관련 없는 사이"라며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오늘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을 받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시의 소속사 DOD는 18일 "제시의 요청으로 제시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