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
“양가에 더욱 잘해야겠다, 자랑같아 죄송”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 씨가 결혼 후 처음 맞은 생일에 시어머니로부터 깜짝 이벤트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조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와의 고민상담 라이브를 진행하다 생일에 시어머니가 음식을 해주셨다며 "시어머니가 해주신 소고기 미역국이 너무 맛있었다"고 했다.
조 씨는 "생일 당일 잠에서 깨 주방으로 갔더니 꽃다발이 있더라. '남편이 언제 이런 꽃다발을?'이라고 생각하면서 감동 받을 준비를 했다"며 "꽃다발 옆에 편지가 있어 열어보니 시어머니였다"고 했다.
이어 "시어머니께서 '우리 가족이 된 걸 환영한다. 생일 축하한다'고 써놓으셨다"며 "'어떻게 시어머니께서 우리 집 주방 테이블에 이걸 놓으셨지'하고 남편을 깨우자 어머님이 새벽에 우리 집에 오셨는데 남편에게 '절대 민이 깨우지 말고, 꽃이랑 편지는 테이블에 올려놓고,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 놔라. 민이 절대 깨우지 말라'고 말하며 가셨다"고 했다.
조 씨는 "어머님이 오실 걸 알았으면 당연히 나가서 인사도 드리고 했을 텐데 너무 감동이었다"면서 "결혼 후 처음 맞는 생일이었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진짜 저를 가족으로 생각해 주신 것"이라고 감격해 했다.
그는 "요즘 양가 부모님께 더욱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말을 하다 보니 약간 자랑같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꽃다발과 미역국 등 상차림 사진을 올리고 "시어머님이 끓여 준 감동의 미역국"이라고 적었다.
사진을 보면 시어머니는 미역국 뿐 아니라 갈비찜, 계란말이, 두부부침, 고사리무침, 미역줄기 무침, 부침개 등 6가지 찬에 후식용으로 샤인머스캣까지 용기에 담아 가져왔다.
조 씨는 햇반에 곁들여 시어머니가 해 준 음식을 모두 해치운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세상에 시어머니가 며느리 미역국을. 시집 잘 가셨다", "복 많은 며느리", "쭉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