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덱스와 고민시의 동갑내기 러브라인으로 역대급 설렘을 자아냈다.
지난 3일(목)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연출 김세희)’ 12회에서는 다섯 번째 산지 강화도에서 게스트 고민시와 함께 제철 꽃게잡이를 시작하는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 사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사남매는 이른 아침부터 꽃게잡이에 나섰다. 그 시각 게스트인 배우 고민시가 선장 사모님 역할로 몰래 카메라를 준비하며 대기 중이었다. 영화 ‘밀수’에서 염정아, 박준면과 호흡을 맞췄던 고민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언니들을 위해 새벽부터 달려오는 의리를 보여줬고 모두를 놀라게 만든 깜짝 등장으로 격한 환영을 받았다.
누나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덱스의 달라진 텐션이었다. 안은진은 최초 여자 게스트 등장에 꽁꽁 감춰뒀던 보조개를 오픈한 덱스를 보며 “쟤 원래 보조개가 있었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조업은 사상 최초 1인 1배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염정아와 고민시가 2인 1조로 호흡을 맞추기로 하고, 4척의 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동시 출격했다. 염정아는 첫 조업 도전에 긴장한 고민시를 보며 “그럼 니가 뭐 언제 해봤겠어. 맨날 식당에서 일만 해봤지”라고 긴장을 풀어주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민시는 “뭔가 ‘밀수’와 ‘서진이네2’를 합친 느낌이다”라고 비장한 표정을 드러냈다.
사남매와 고민시는 일을 마친 뒤 선상에서 먹는 꽃게 라면에 푹 빠졌다. 특히 덱스는 고민시를 향해 즉흥 3행시부터 끊임없는 플러팅으로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다. 누나들은 덱스의 새로운 모습에 적응 안 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덱스와 고민시의 러브라인을 밀어주며 적극 응원했다. 덱스는 누나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우리 이제 민시 부담 주지 말자”라고 말했고, 이에 고민시는 “전 좋다. 저랑 동갑이라고 해서”라고 말해 현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아쉽게도 고민시는 미리 정해진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떠야 할 상황이었다. 고민시는 그동안 고생한 사남매와 제작진을 위해 디저트와 케이크를 준비하는 센스로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최초&마지막 여자 게스트인 고민시는 “정아 선배님 요리 먹어보고 싶었는데 못 먹어서 제일 아쉽다”면서 “언니들이랑 그리고 덱스랑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염정아가 따로 식혜를 만들어 고민시에게 선물한 후일담이 전해지며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