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박2일' 합류 2회 만에 녹화에 불참한 '프로 불참러' 조세호가 사전 촬영으로 제 몫을 해냈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2일 시즌4'에서는 인천광역시 신시모도로 낭만캠핑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새 멤버로 발탁된 조세호는 합류 2회 만에 녹화에 불참했다. 이에 제작진은 "조세호 씨는 저희와 함께 갈 수 없다"고 선언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조세호는 '1박2일' 캐스팅 6개월 전부터 해외 스케줄이 미리 잡혀 있어 불가피하게 녹화에 불참하게 된 것.
영상으로 등장한 조세호는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자 나왔다. 고정멤버로 합류하기 6개월 전부터 원래 잡혀 있던 해외 촬영이 있었는데 주종현 PD가 자기가 생각이 다 있다고 하더라. '어떻게 됐냐'고 물었더니 '조세호 씨 없이 촬영을 하기로 했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를 본 멤버들은 불만을 내비쳤다. 딘딘은 "촬영 간 거 맞냐. 놀러 간 거 아니냐"며 불신을 드러냈고 유선호는 "이럴 거면 나가!"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김종민 역시 "이건 페널티를 줘야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잠자리 복불복은 조세호가 사전에 미리 촬영해둔 게임에서 조세호를 이기면 캠핑카 취침, 지면 야외 취침을 하는 '세호를 이겨보세호' 미션으로 진행됐다. 이에 딘딘은 "저 형은 1도 도움이 안 된다"고 분노했다.
대결 종목으로 눈 싸움, 코로 리코더 불기, 프리즈 자세로 오래 버티기, 지압 슬리퍼 신고 멀리뛰기, 물병 세우기 등이 나왔다. 결국 이준만 이겼고 혼자만 캠핑카 단독 취침에 성공. 대결에 실패한 멤버들은 "왜 저렇게 목숨 걸고 해? 우리 이기면 저 형한테 뭐 주냐고? 왜 저렇게 열심히 해"라며 화면 속 조세호를 노려봐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1대1 대결 영상을 위해 무려 4시간 가량 사전 촬영을 했고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제작진은 "KBS 와서 이런 거 할 줄 몰랐죠?"라고 물었고 조세호는 "몰랐다. 근데 재밌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