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남성이 대형트럭 아래로 유아차를 밀며 무단횡단하고 있는 모습. [웨이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에서 한 남성이 도로에 신호 대기로 정차중인 대형 트럭 아래로 아이가 탄 유모차를 밀며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남성은 무단횡단을 하기 위해 아이가 탄 유모차를 정차중인 트럭 아래로 밀고 가는데, 이 트럭이 언제 출발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보는 이들까지 위험하지 않을까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는 지난 달 26일 오후 4시께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어린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몰고 대형 컨테이너가 실린 화물트럭 밑을 빠져나왔다. 당시 대형트럭은 운행중 신호 대기로 잠시 정차중이었고, 언제 차량이 다시 달릴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 중국 남성이 대형트럭 아래로 유아차를 밀며 무단횡단하고 있는 모습. [바이두]

그런데 태연히 유모차를 밀고 트럭 아래로 빠져나온 남성은 도로를 무단횡단해 인도로 올라갔다. 길을 빨리 건너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트럭 밑으로 빠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상이 찍힌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이 같은 모습을 목격하고 급히 차를 세웠고,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너무 놀랍다", "어린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조금 빨리 가려고 저런 위험한 행동을 하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