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학 중인 아들 민국이 노렸다…김성주, 피싱 문자에 “소름”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피싱범들의 타깃이 된 일화를 털어놓으며 "소름이 끼친다"고 토로했다.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100명에게 1억원 넘는 돈을 편취한 사기범의 범죄 수법이 다뤄졌다.

사건 영상을 보던 김성주는 "소름 끼치는 게, (피싱범들이) 특정해서 나한테 (문자를) 보내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째가 해외로 대학을 갔는데 '해외에서 사용된 금액이 맞습니까'라는 문제가 왔다"며 "아들이 사용한 것 같아 눌러보게끔 한다"고 피싱 사기를 당할 뻔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성주의 큰 아들 민국 군은 지난해 미국 뉴욕대학교 TISCH(영화 전공)에 입학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김성주가 당한 수법을 두고 "스피어 피싱이라고 해서, 작살로 고기를 잡듯 특정 인물이나 기업을 겨냥한 피싱 수법이다. 특정인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든 알아내서 내용에 맞는 문자를 보내는데, 그러면 걸리지 않을 수가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방송인 김동현도 이날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저한테는 코인 관련 문자가 온다. 저한테만 계속 왜 이렇게 투자하라고 오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앞서 김동현은 서울 용산구의 고급 아파트를 팔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고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