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화성과 서울을 잇는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5호선 지하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열린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한 6개 사업의 예타·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의결했다. 화성-서울 지하 고속도로 건설은 수도권 간선 도로망의 중심축인 경부고속도로 기흥 나들목~양재 나들목 구간에 대심도 지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하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경부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 김제-삼례 고속도로 확장, 온정-원남 국가지방지원도 건설 등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차세대 지방행정 공통 시스템 구축, 국가 문헌 보존관 건립사업도 예타·타당성 재조사 통과가 의결됐다. 위원회는 또한 시민 교통 편의성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6개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포 골드라인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목감천 치수 대책사업, 충남 수산 식품클러스터 사업 등이 예타 대상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기재부는 "타당성을 확보한 6개 사업은 관련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적기 추진하겠다"며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6개 사업은 조사 수행기관에서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을 거쳐 이른 시일 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