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에는 김백기 전 JTBC 사회부장

공수처 차장에 검찰 출신 이재승 변호사 임명제청
이재승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법무법인 지평 이재승 변호사를 공수처 차장에 임명 제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수처 차장은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이재승 변호사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연수원 30기)에 합격해 2001년부터 군법무관으로 입직했다. 2004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검사,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퇴직했다. 서부지검 형사3부장 시절 시민단체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처장을 보좌하는 공수처 2인자 자리인 차장은 여운국 전 차장이 지난 1월 28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5개월여간 공석이었다.

지난 5월 22일 취임한 오 처장은 차장 후보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판사 출신으로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탁월한 수사력을 가진 차장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차장 임명이 마무리되면 신임 차장과 함께 공수처가 공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 수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수처는 전날 임기 만료로 퇴직한 황상진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공모를 거쳐 김백기 전 JTBC 사회부장을 임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