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갑질? 원없이 했다면 원통하지도 않을 것”
배우 고현정. [엘르코리아 유튜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고현정이 과거 자신에게 제기됐던 갑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현정은 20일 공개된 패션잡지 엘르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보는 고현정과 내가 보는 고현정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고 “여러분은 일하는 모습이나 기사를 통해 나를 보니까 강하고 씩씩한 모습을 많이 보시지 않을까 싶다”며 “근데 나도 억울한 일도 많고 세상사에 공감도 많이 하면서 그런 면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18년 SBS 드라마 ‘리턴’ 하차 후 PD 등 제작진을 상대로 갑질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일을 언급했다. 드라마 ‘리턴’ 당시에는 갑질논란으로 고현정이 중도 하차하면서 그 역을 박진희가 하게 됐다.

고현정 “갑질? 원없이 했다면 원통하지도 않을 것”
배우 고현정. [엘르코리아 유튜브ⓒ]

고현정은 “내 입으로 말하면 또 회자될 것 같다”면서 “갑질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내가 그걸 원 없이 해보고나 그런 소리 들으면 원통하지나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 ‘요정재형’에서 정재형과 친분이 좀 있다 보니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밖에서 알려진 나는 굉장히 진취적이고 앞장서서 이래라저래랴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 않냐. 근데 그건 내가 맡은 캐릭터가 그런거지 난 수줍음이 많다”고 했다.

고현정은 지난달 데뷔 35년만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혀 연예계에 데뷔한 고현정은 ‘모래시계’를 끝으로 연예계를 은퇴하고 1995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한 뒤 8년만인 2003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한 뒤 ‘선덕여왕’ ‘히트’ ‘리턴’ ‘마스크걸’ 등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