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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억 벌었다” 소문에 ‘시끌’…누군지 실체 알고보니 ‘경악’
카카오페이 광고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경영진만 떼돈 벌었다”

“완전 망했다” (주주들)

결국 경영진만 떼돈을 벌었다. 소액주주들은 완전 망했다. 상장 초기 주요 경영진들의 먹튀 논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카카오페이가 충격적인 추락을 하고 있다.

반면 신원근 현 대표를 비롯한 당시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상장 초기 주가가 고점에 있을 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878억원을 챙겼다.

결국 경영진의 먹튀 논란이 주가가 충격적인 폭락을 한 시발점이 됐다.

카카오페이가 상장 이후 사상 최저가까지 폭락했다. 상장 초기 20만원이 넘었던 주가가 2만원대까지 폭락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현재(14일 기준) 2만 8650원이다.

카카오 이름값 믿고 투자했던 사람들은 “큰 낭패를 보고 있다” “충격 넘어 공포” 등 울분을 토하고 있다. 상장 초기 열풍을 몰고 올 정도로 뜨거웠던 카카오페이. 카카오 이름값을 믿고 너도나도 카카오페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 카카오페이]

2021년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한 때 24만원선까지 올랐다. 경영진의 ‘먹튀’ 논란 후 17만원대로 떨어졌고,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싱가포르(알리페이)가 대규모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주식을 대량 처분하면서 10만원 저지선마저 무너졌다.

무엇보다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의 주식 먹튀 논란이 카카오 공동체가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드는 시발점이 됐고, 주가 폭락의 시작이였다. 상장하자마자 주요 경영진들이 주식을 이처럼 팔아치우는 것은 보기 드문 사례다. 시장에서 신뢰를 잃었고, 주가는 그때부터 폭락을 시작했다.

신원근 대표는 경영진의 차익 ‘먹튀’ 사건으로 비난이 쏟아지자, 주가가 다시 20만원을 회복할 때까지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오히려 주가는 더 폭락 믿었던 많은 사람들은 손실만 더 불어났다.

“결국 눈물의 손절했다” “완전 망했다” 등 주주들의 하소연이 잇따른다.

카카오페이는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다. 특히 먹튀 논란과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신원근 대표가 올해 연임에 성공, 카카오 공동체 안팎에서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먹튀 논란으로 사퇴한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와 달리 신원근 대표는 ‘책임 경영’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연임까지 성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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