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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강제추행' 오영수 KBS 출연정지
김호중(좌, 연합), 오영수(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KBS에서 '한시적 출연 정지' 결정을 받았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얻었지만 강제 추행 의혹이 불거져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배우 오영수도 '출연 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들의 청원 등이 접수돼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S의 방송출연 규제는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 위법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나 일반인에 대해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서 사안의 경중에 따라 방송 출연 정지나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등의 결정을 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으며, 뒤늦게 음주운전을 했음을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김호중을 구속했다.

배우 오영수. [넷플릭스]

앞서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달 13일자로 오영수에 대한 규제를 종전의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출연 정지'로 상향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에 여성 A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불구속기소됐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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