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한예슬이 신혼여행을 떠난 이탈리아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한예슬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이 장소를 아느냐"며 이탈리아의 한 호텔 사진을 올리고는 "나는 이곳에서 차별을 경험했고 진심으로 기분이 상했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최근 10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지난 14일 신혼여행을 떠났다.
한예슬에 따르면 그는 이 호텔 비치 클럽에 가장 좋은 테라스 자리를 예약했는데, 호텔 측은 별다른 설명이나 사과 없이 한예슬을 이 호텔의 손님용 좌석이 아닌 다른 좌석에 배정했다. 이후 한예슬이 호텔 손님인 것을 알고 예약을 확인했으나, 한예슬에게 "좌석이 꽉 찼다"는 둥, "테라스가 이미 문을 닫았다"는 둥 엉뚱한 안내를 했다고 한다.
한예슬은 "하루 전에 예약하라고 해서 그렇게 예약해서 갔고, 다음날 확인을 위해 갔더니 내가 맞았다"며 "결국 내가 차별에 대해 항의를 한 후에야 원했던 테라스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 비치 클럽의 좌석별 이용요금이 나와있는데, 한예슬은 가장 비싼 '테라자 디오르' 좌석을 예약하고도 이같은 차별을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예슬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나도 이탈리아 여행에서 아시안 차별 받은 적 있다", "호텔 측 공식 CS로 메일을 보내라, 인종차별이면 이건 숙박비는 안 받아야 하는 게 맞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에서 이런 차별이 엄청 심하다", "조만간 이탈리아 여행가려고 생각했는데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예슬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