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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이럴 줄 몰랐다” 김호중 믿고 75억 투자했는데…카카오엔터 ‘화들짝’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연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운전 의혹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괜한 피해를 볼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음원유통 등 협력을 목적으로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취득했는데, 생각엔터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김씨의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나아가 생각엔터가 예정된 김씨의 콘서트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에서는 법 경시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콘서트 등 김씨의 활동이 어려워질 경우 카카오엔터는 음원유통 등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수 김호중씨 음주운전 의혹으로 생각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생각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2년 ‘75억원’을 들여 생각엔터 지분 ‘약 10%’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음원유통 등에서 생각엔터와 협력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카카오엔터는 동일한 목적 등으로 생각엔터 지분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안테나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문제는 음원유통 등 협력을 목적으로 이뤄진 생각엔터 지분 취득 효과가 김씨 음주운전 의혹으로 당분간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생각엔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약 188억원, 영업이익 약 34원 등으로 나타났는데, 음원유통과 관련해서는 김씨의 음반 및 음원 판매, 콘서트 등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더욱이 생각엔터가 예정된 콘서트 강행 의지를 밝혔다.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내달 1~2일 경북 김천, 23~24일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계획된 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법 경시 등 비판 여론이 점증하면서 생각엔터 주요 주주인 카카오엔터에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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