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걸그룹 에스파가 공연 중이던 엠넷의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 무대에서 불이 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6일 CJ ENM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 도중 무대 가장자리에 있는 세트에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CJ ENM은 관객과 에스파 멤버들을 촬영장 밖으로 대피시키고 즉시 화재를 진압했다.
CJ ENM은 "이번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엠카운트다운' 세트에 방염 처리를 하고 있고 유지관리 상태를 면밀하게 재점검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화재 진압 이후에는 다른 가수들의 사전 녹화가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카운트다운'은 예정대로 이날 오후 6시 방송된다.
에스파는 이날 오후 '엠카운트다운' 생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지만 최근 기흉 수술을 받은 에스파의 멤버 윈터는 컨디션 난조로 생방송에는 불참한다.
에스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 현장에서 무대 세트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윈터는 컨디션 난조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오늘 '엠카운트다운' 생방송에는 카리나, 지젤, 닝닝만 참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