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섭섭한데요” 김흥국 폭로 그후…“당선인들 막 전화오더라”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가수 김흥국이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왔다”며 국민의힘 관계자들로부터 감사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국힘을 위해 뛰었는데 총선 이후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섭섭함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1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국힘이 저 때문에 야단을 많이 맞았는지 ‘되든 안 되든 빨리 김흥국한테 전화해라’ 뭐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막 전화가 왔다”며 후일담을 공개했다.

김씨는 “당선인들도 연락 오고 떨어진 사람도 연락 왔다”며 “마포 조정훈, 용산 권영세, 양산 김태호, 대구 주호영 등이 전화했다”고 했다.

김흥국 “2002년 월드컵 스타? 정신 차려야…예능할 때 아니다”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이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다큐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앞서 김흥국은 지난달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다”며 국민의힘에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 쉬는 것도 좋다. 재충전하는 게 좋다”면서 “조만간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김흥국은 이날 방송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내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감독도 많은데 맨날 외국 감독이 한다”며 “2002년 월드컵 스타들 예능 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예능 안 된다. 그 친구들이 지금 지도자 감독을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