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보람, ‘슈퍼스타K’ 동료들 배웅 받으며 마지막 길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가수 고 박보람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허각이 가수 (故) 박보람의 빈소에 가장 먼저 찾아와 조문했다.

박보람의 빈소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차려졌다.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지 4일 만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가장 먼저 조문한 사람은 바로 가수 허각이었다.

허각 이외에도 가수 김그림, 산이 등이 빈소를 찾아 박보람의 명복을 빌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경기 남양주 소재 여성 지인의 집에서 다른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갖다 안방 화장실 앞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라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보람은 타살은 물론, 스스로 세상을 떠난 흔적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소속사는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팬들의 애도와 추모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아버지와 2017년 어머니를 연이어 지병으로 떠나보낸 박보람이었기에, 팬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은 더하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17일 오전이며, 장지는 동산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