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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발표회 [삼성]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렇게까지 할인할 줄은 몰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파격 할인에 들어가자, 난리가 났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다.

구형도 아닌 올해 출시된 최신형 스마트폰을 제품별로 최대 50%에서 평균 20~30% 할인한다. 최신형 삼성 스마트폰 가격이 이렇게 내려간 것은 사상 처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아마존, 미국 삼성닷컴 등 주요 판매 사이트를 통해 갤럭시 제품 파격 할인에 들어가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6’를 무려 800달러(약 112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중고 기기 반납 등 조건 없이 무조건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반값 수준이다. 유례를 찾기 힘든 파격 할인이다.

갤럭시Z플립6도 한화로 60만원가량이나 할인 판매 중이고, 올해 출시된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256GB)도 27%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여기에 쓰던 중고 스마트폰 반납 제도를 이용하면 가격은 훨씬 더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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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 플립6(왼쪽)와 갤럭시Z 폴드6

무엇보다 폴더블폰의 할인 폭이 매우 크다. 폴더블폰 판매가 부진해지자 가격 할인으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다.

업계에선 폴더블폰 판매 부진을 낮은 내구성과 비싼 가격을 꼽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가격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삼성은 이번 파격 할인으로 폴더블폰 판매를 상당히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통신사들이 최신형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7만원까지 2배 이상 높여, 할인 폭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3분기에는 전년 대비 2% 하락한 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애플(53%)과의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다.

이번 파격 할인으로 애플의 텃밭 미국에서 아이폰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