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헬스 데이터 전주기 연계·구축·활용 방안 논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민·관이 함께 바이오·헬스 데이터를 연계하고, 검색부터 접근·활용까지 가능한 통합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바이오·헬스 데이터플랫폼 협의체’를 구성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근 데이터 기반 디지털치료기기 허가사례등을 통해서도 데이터가 바이오·디지털헬스 산업의 핵심 동력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도 그간 바이오 기초체력 확보 및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활용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왔다. 다만, 산·학·연·병 현장에서는 필요한 데이터의 접근과 활용에 아직도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는 연구자 맞춤형 데이터플랫폼을 구축·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가치 제고와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협의체를 민·관 소통과 협력 채널로 적극 활용하여 산재된 데이터의 연계부터 품질 제고, 그리고 데이터 공유·분석·활용에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범부처 통합 바이오·헬스 데이터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민·관 협의체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과 민간 전문가인 이도헌 KAIST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구성,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바이오·헬스 데이터 관련 주요 부처와 산·학·연·병 민간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기존 국내 바이오·헬스 데이터플랫폼 현황과 새로운 데이터 구축을 위한 ‘한국형 100만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계획 등을 공유하는 한편, 기존 데이터와 신규 데이터의 효율적인 연계 방안과 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분석 솔루션 제공 등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창윤 차관은 “산재된 데이터가 연계·활용되면 그 가치는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공공과 민간에서 생산된 바이오·헬스 데이터가 제대로 쓰여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품질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선 첨단바이오비서관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분야”라며 “협의체를 통해 산·학·연·병·정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우리나라 첨단바이오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