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보람, 부모님 곁으로…허각·강승윤 등 애도 속 영면
지인들과 술자리 중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져 숨진 가수 박보람(30).[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에 대한 부검 결과,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이달 17일이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5일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이 같은 부검 결과를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소속사 측은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그 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박보람은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그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내놨고,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제나두는 지난 2월 '좋겠다' 발표 당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박보람이 이번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정규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