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증평 에듀팜 등 13곳
지역 유망 관광지 발굴, 대표명소 육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청도 신화랑풍류마을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울산 슬도,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이 공공부문의 지원의 받는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철원 한탄강의 인기몰이를 불러일으킨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곳은 ▷경인아라뱃길(인천 계양권역) ▷한국만화박물관(부천) ▷영월관광센터(영월) ▷에듀팜 관광단지(증평) ▷태학산 자연휴양림(천안)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남원) ▷의재문화유적지(의재미술관 일원, 광주 동구) ▷고흥우주발사전망대(고흥) ▷다대포 해변공원(부산 사하구) ▷슬도(울산 동구) ▷무진정(함안) ▷청도신화랑풍류마을(청도) ▷성안올레(제주) 등 총 13곳이다.
경인아라뱃길(인천 계양구)은 산책로 및 자전거길, 전망대, 공원 등 힐링 관광자원과 함께 빛의 거리 조성을 통한 야간관광 자원까지 보유한 계양의 대표 수변 관광명소이다.
한국만화박물관(부천)은 다양한 만화 기획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연중 상시 개최하며 우리 만화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설립된 한국만화 114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만화 분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영월관광센터(영월)는 폐광지역 통합관광을 위해 설립된 센터로, 탄광지역의 관광루트를 설계하고 미디어아트 및 전시, 스포츠 체험, 공연, 로컬푸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이다.
에듀팜 관광단지(증평)는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이자 중부권 최대 복합휴양시설로 골프, 익스트림루지, 수상레저 등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시설 뿐 아니라 양떼목장, 미디어아트센터, 놀이동산 등 가족단위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태학산자연휴양림(천안)은 학이 춤추는 형태의 태학산(해발455m)에 자리한 치유숲길,오토캠핑장,치유센터,산림문화휴양관 등을 보유한 힐링, 캠핑 웰니스 관광지이다.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남원)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찾아와 미술작품 뿐 아니라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복합 문화시설 공간이다.
의재문화유적지(의재미술관 일원, 광주 동구)는 무등산 생태관광거점으로 남종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의 작품과 인문·예술 정신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증심사 탬플스테이, 차 체험 등 운영한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고흥)는 나로호우주센터 로켓발사 광경, 서핑명소 남열해변 등을 회전하는 전망대에서 조망가능하며, 2층에 우주도서관, 우추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다대포해변공원(부산 사하구)은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 2015년 조성된 해변공원으로 2016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장관상, 친환경&지속가능 관광지 ‘그린키’ 국제인증 등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일몰(낙조) 경관을 볼 수 있는 관광지이다.
슬도(울산 동구)는 해파랑길 8코스에 속해있는 섬으로 석양, 파도 등 자연경관과 함께 인근 문화공간 ‘슬도아트’ 등에서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진정(함안)은 조선시대 정자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함안낙화놀이로 유명한 관광지. 함안낙화놀이는 조선시대 선조 때부터 시작되어 독특한 야간관광자원으로 BTS M/V 등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된 바 있다.
청도신화랑풍류마을(청도)은 화랑정신의 발상지인 청도에 화랑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교육‧체험이 가능하도록 조성한 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성안올레(제주)는 천년의 유산 제주 성(城) 내 제주시 원도심 올레길로, 제주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매력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한국관광공사는 9일 선정된 잠재관광지의 홍보마케팅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지 현황분석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오디오 관광해설 서비스인 ‘오디(Odii)’ 콘텐츠 제작 등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행가는 달’,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 공사의 주요사업과 연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강소형 잠재관광지가 지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소연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전략팀장은 “지역 구석구석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매력적인 관광지가 매우 많다”며, “전국 각지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를 발굴해 많은 국민들이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중 공사와 지자체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성장한 사례도 많다.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2022년 선정)’방문객 수는 2021년 대비 7.8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23년 선정된‘거창 창포원’도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결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2.6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