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실종…험준한 지형과 여진이 구조 방해

대만 지진 '골든타임' 지나…사망자 13명, 442명 고립
지진이 발생한 대만 현장. [EPA]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만 강진 발생 이후 구조 작업 '골든타임'(발생 후 72시간 이내)이 6일 오전(현지시간) 지났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는 상태다.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이날 오후 현재 실종자는 6명이며, 다른 442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밝혔다. 구조팀은 실종자 가운데 3명이 진앙 인근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장소는 가장 최근 사망자 3명이 발견된 곳이다. 고립된 이들도 대부분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타이루거 국립공원에는 대만 100개 봉우리 중 27개가 몰려있고, 가장 높은 봉우리 해발은 3742m에 달한다. 산세가 험해 구조가 쉽지 않다는 중론이다. 특히 풍경이 좋아 여행객들이 몰렸고, ㅣ실종자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1145명으로 집계됐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구조작업은 더욱 지연되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635차례 여진이 있었고 진동이 확연하게 느껴진 여진도 143차례였다.

AP통신에 따르면 5일 오후 구조·수색작업도 여진으로 취소됐다. 대만에서는 지난 3일 오전 7시58분 규모 7.2(유럽지중해지진센터·미국 지질조사국은 7.4로 발표)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