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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100만원 벌기도 힘들어요” 유튜버에 빠지더니…30대 포기 속출
유튜버를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크게 늘고 있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유튜버 수익 믿는 사람이 신기하다. 유튜버로 돈을 벌기는 말처럼 그리 쉬운 게 아니다.”(유튜버 K씨)

열풍처럼 불어닥친 유튜버를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생활비도 안되는 수입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30대 이하 유튜버의 비율은 64.9%로, 2021년 73.2%, 2022년 72.3%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처럼 번졌던 전업 유튜버가 크게 줄고 있는 것이다. 한때 유튜버는 젊은세대들의 장래 희망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직업이였다.

수억원을 번다고 알려진 소수의 유튜버와 달리 대부분의 유튜버들은 최저 생활비도 안될 정도로 수익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월 100만원을 벌기도 어렵다.

국세청의 2012년 자료에 따르면 상위 1% 유튜버 342명의 1인당 평균 소득은 3억6600만원이었고, 이들을 뺀 나머지 3만3877명(99%)의 평균 사업소득은 600만원에 그쳤다. 99%의 유튜버들이 월 100만원도 못 번다는 얘기다.

유튜버 P씨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돈을 벌기는 쉬운 게 아니다. 상위 몇 퍼센트의 사람만 돈을 버는 구조다. 결국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유튜버 상당수가 투잡을 한다”며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유튜버로는 생활이 안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고 전했다.

유튜버들에게 불리하게 돼 있는 수익배분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유튜브에선 구독자 1000명과 지난 1년간 콘텐츠 시청 4000시간을 충족해야 창작자가 광고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는데 이마저도 45%를 수수료로 떼간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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