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중구문화재단은 충무아트센터의 창작 지원 프로그램인 ‘2023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NEXT)’에서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이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어워드는 경연에 오른 세 작품 ‘니에블라(Niebla)’, ‘죽거나, 죽이거나’, ‘비하인드 더 문(Behind the Moon)’을 모두 감상한 뒤, 배부받은 QR코드를 이용해 다시 만나고 싶은 하나의 작품을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종 우승작은 현장에서 관객심사단과 일반 관객, 관계자와 전문심사위원단의 투표 결과를 종합해 선정했다.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작·작사 김한솔, 작곡 강소연)’은 1인극이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선택해 ‘아담 이래 가장 고독했던 남자’ 마이클 콜린스가 아폴로 11호에 탑승했지만 사령선 조종을 위해 달에 착륙하지 못하고, 달의 뒤편에 홀로 남았던 이야기를 담았다.
전문 심사위원단은 “시대와 인물을 넘나드는 서사와 더불어 고상호 배우의 열연, 그리고 완성도 높은 대본과 음악에 높은 점수를 줬다”라고 말했다.
우승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은 작품개발 지원금 3000만 원을 받으며, 대관 지원을 통해 2024년 7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