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장관 재임 시절 벌어진 욕설 논란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유 후보자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재직시절 보였던 욕설을 국민들이 알고 있다’는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감정을 자제 못 해 그때 감정 표현을 과하게 했습니다만, (방송사에서) 자막으로 XX를 붙여놨다. 허위이고 조작”이라며 “욕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유인촌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08년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성질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라며 기자들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이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유인촌 후보자가 욕설을 한 것처럼 YTN에서 자막을 달아 오해를 받은 것”이라며 “유인촌 후보자의 억울한 사례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청산이란 명분으로 박근혜 정부나 MB정부에 대한 잘못된 뉴스들이 가짜뉴스로 양산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유인촌 후보자는 “가짜뉴스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신문법이나 언론관계법 등 소관 법률을 잘 살펴보고 문체부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짜뉴스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