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1호점 입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의 향토기업 삼진어묵이 지난 23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1호점을 오픈했다. 1호점을 시작으로 삼진어묵은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삼진어묵 1호점이 입점한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로, 하노이의 중심지인 서호 신도시 지역에 있다. 지하 2층, 지상 3층 높이, 35만4000여㎡(10만7000여평)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중산층 소비자 비중은 현재 40%까지 증가했고 오는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75%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진어묵은 인구 1억명 돌파와 젊은 인구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삼진어묵 베트남 1호점은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두끼’ 매장을 95호점까지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DI VINA F&B 그룹(대표 WANYEOB KIM)’이 현지에서 직접 운영한다.
‘DI VINA F&B 그룹’은 ‘두끼’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 여러 F&B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해외 국가 중 한국브랜드를 가장 활발히 운영하는 기업이다. 그에 따른 성공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삼진어묵은 ‘DI VINA F&B 그룹’에 브랜드, 매장, 메뉴, 컨셉, 시스템, 노하우 등을 제공함으로써 어묵 제품은 물론 브랜드를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베트남에까지 수출하게 됐다.
삼진어묵 베트남 1호점에서는 베트남 현지 메뉴를 포함한 30여 종의 다양한 어묵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중 20여 종의 경우 수제어묵으로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삼진어묵은 지난 2017년 해외 1호점인 싱가포르점을 시작으로 줄곧 해외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에서도 최대한 삼진어묵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해왔다.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베트남은 현재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편리하고,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맞춘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국내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어묵으로 ‘어묵의 문화’를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