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 크기의 회색 비행물체”
적대국 드론으로 추측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 국방부가 미군 군용기에 포착된 미확인비행물체(UFO)들을 조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
13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데이비드 노퀴스트 미 국방부 부장관이 UFO 조사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4월 UFO 모습이 담긴 짧은 동영상 세 편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UFO가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에 군인들이 놀라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2014년 3월 26일 해군 군용기에 목격된 UFO에 대한 보고서들에는 “이 미확인 비행물체는 여행용 가방 정도의 크기였고 은색이었다”는 설명도 나온다.
다만 미 해군은 이 UFO를 무인항공시스템(UAS·드론)으로 묘사했다.
미국 의회와 정부도 UFO에 대한 우려를 계속해서 표명해왔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의원은 “군사훈련 중인 미군기지 상공에서 UFO가 포착됐다”면서 “외계 생명체를 확인하는 편이 적대국과의 기술적 격차를 목도한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도 민주당 소속의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의원의 요청으로 2007년부터 UFO를 포착한 기록물을 비밀리에 연구한 바 있다. 다만 이 연구는 예산 문제로 2012년까지만 진행됐다.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2017년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유일한 지적생명체가 아닐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들이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