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트럼프, ‘대선 뒤 국방장관 교체’ 참모와 은밀 논의”
[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11월 대선 이후 교체하는 방안을 참모들과 은밀히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논의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대선 이전에 에스퍼 장관을 바꾸려는 건 아니라고 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 매체에 “발표할 것도 없고 대선 이후나 두 번째 임기의 변화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충성파로 분류돼 오다 최근 몇 달 간 트럼프 대통령 입장과 배치하는 행보로 미움을 샀다.

그는 지난 6월 군을 동원해서라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군 동원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옹호해온 남부연합기의 군내 공적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의 이런 행보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질하지는 않았다. 대선 전 국방장관 교체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