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국가대표급 연극 ‘품바’가 다시 돌아온다. 극단 가가의회는 ‘품바-오리지널’을 다음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두달간 서울 대학로 상상아트홀 품바전용관에서 공연한다.

1981년 초연해 올해로 32년된 ‘품바’는 낮은 자의 신명 소리를 통해 서민의 삶과 애환을 웃음으로 풀어내고, 한 많은 우리 역사와 시대를 묵묵히 살아간 이들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잊고 지낸 민족 자긍심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아 온 작품이다. 지난 1월 공연 중 5500회를 돌파했다.

그동안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극형을 선보였던 ‘품바’는 이번에 초연 때 처럼 1인극 형태를 다시 되살린다. 14대 품바로 열연했던 선욱현이 연출로 참여해 정통성을 잇는다. 100분간 혼자서 극을 이끌어가는 품바는 김뢰하, 장용철, 김왕근, 박호산 등 4명이 연기한다. 이들 모두 출연료를 받지 않는 노 개런티로 참여한다.

1인극 ‘품바-오리지널’, 7~8월 두달간 공연

선욱현 연출은 “드라마 강화가 연출로서의 주안점이다. 중견배우 4인의 특장점과 변별성이 다 살아나도록 연출하는데 최대한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공연 기간에는 휴일 없이 매일 1회,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4시에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