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윤석남,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
서양화가 윤석남.[대구미술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윤석남이 선정됐다.

21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대구미술관이 이인성미술상 심사위원회 열어 서양화가 윤석남을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대구미술관은 현대미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 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윤석남 화가를 최종 수상자로 뽑았다.

심사위원은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박영택 경기대 교수,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 이추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최은주 전 대구미술관장으로 구성됐다.

윤 작가는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났으며 1980년대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센터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공부했다.

서울시립미술관, OCI 미술관 개인전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단체전에도 활발하게 참여했으며 제29회 김세중조각상(2015), 제8회 이중섭미술상(1996)을 수상한 바 있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미술상 상금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며 시상식은 다음달 4일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심사위원장인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윤석남은 한국 여성주의 미술 영역을 개척했으며 회화와 설치,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이뤄가고 있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대구 출신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대구시가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