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즘 종지부 찍겠다”…삼성SDI, 반백년 기술 경영 일군 DNA가 움직인다 [그 회사 어때?]
총 규모만 1조원에 달하는 정부 주도의 ‘2025년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 시장’ 사업 입찰에서 국내 배터리 ‘빅3’ 중 한 곳인 삼성SDI가 전체 540MW 규모로 진행된 1차 입찰에서 전체 8곳의 사업지 가운데 6곳에 대한 배터리 공급사로 이름을 올리며 총 규모만 1조원에 달하는 정부 주도의 ‘2025년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 시장’ 사업 입찰에서 전체 입찰 물량의 80%에 달하는 수주에 성공했다.
2025.08.06 17:00
SMR 시장 뚫는 효성의 비밀병기…탑티어 펌프 기술로 세계 시장 정조준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창원)=고은결 기자] 지난 22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창원. 헬멧과 안전 조끼를 갖춰 입고 효성굿스프링스 창원공장 펌프시험센터에 들어선 순간, ‘쉬이잉!’ 귀를 울리는 굉음이 밀려왔다. 거대한 수압이 터지듯 내지르는 물줄기 소리, 대형 펌프가 돌아가며 성능을 시험하며 내는 울림이 후끈한 바깥 공기를 밀어냈다. “저 소리 들리시죠? 지금은 펌프 성능시험 중입니다. 물을 4000m까지 밀어올릴 수 있는 고압 설비죠.” 현장을 안내한 김종범 효성굿스프링스 기술개발팀장의 설명이다. 이곳 하부에는 시간당 13만톤의 유량을 시험할 수 있는 초대형 시험설비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 인구가 하루에 사용하는 물과 맞먹는 규모다. 대형 펌프는 이 물을 한라산(1947m)의 2배 높이까지 밀어올릴 수 있는 압력을 가졌다고 한다. 펌프 성능시험은 단순한 유량·양정 측정에 그치지 않는다. 고온, 고압, 진동 등 조건에서 운전 가능 여부를 시험한다. 실제 펌프 개발에 앞서 모델 펌프에 다중 압력
2025.07.30 16:25
대한민국 1호 조선사, 글로벌 방산에 도전장…트랙 레코드 부재는 과제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부산 영도 조선소에 직접 방문하고 싶습니다.”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마련된 HJ중공업 부스에는 미국과 사우디 등 주요 국가들의 사절단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HJ중공업의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 역량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스커트(공기주머니) 내부에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속력은 평균 40노트(시속 74㎞)로 전 세계 해안 80%에 상륙할 수 있다.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선박 건조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사는 HJ중공업이 유일하다.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을 눈여겨 본 미국·호주·베트남 사절단들은 MADEX에서 HJ중공업에 현장 방문을 요청, 영도 조선소에서 실물을 직접 살펴봤다. 일본과 싱가포르, 필리핀 등 다른 국가 대표단들도 HJ중공업과 상담을 요청했다.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으로
2025.07.23 16:18
“우린 여름 끝나면 성수기 시작”…LG전자 ‘칠러’에 힘 주자 물량 3배 ‘껑충’ 이 회사[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화성)=김현일 기자] “여름이 끝나면 또 바빠집니다. 성수기 때만큼 물량이 들어오거든요” 이달 10일 찾은 경기도 화성의 하이엠솔루텍 작업장. 들어서자마자 10t 크레인에 매달린 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명의 작업자가 전날 입고된 칠러를 분해하며 정비 작업에 한창 몰두하고 있었다. 이곳은 LG전자 냉난방공조(HVAC) 설비의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국내 유일 작업장이다. 최근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냉난방공조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눈에 띄게 바빠진 곳이기도 하다. LG전자의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은 칠러 정비 수요가 해가 거듭할수록 급증하자 지난해 3월 경기도 화성에 전용 작업장을 새로 조성했다. 화성 작업장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공장과 쇼핑몰, 호텔 등에 설치돼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2025.07.16 17:00
“슈퍼사이클 지배자는 우리”…‘특허왕’ 포스트 캐즘 시대 정조준
세상에는 기업이 참 많습니다. 다들 무얼 하는 회사일까요. 쪼개지고 합쳐지고 간판을 새로 다는 회사도 계속 생겨납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수년을 하던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다이내믹한 기업의 산업 이야기를 현장 취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해드립니다.이 기사는 헤럴드경제 회원 전용 콘텐츠 ‘HeralDeep’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LG그룹’에 대한 더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깜짝 수주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기차에 신규 폼팩터로 각광받고 있는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것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이 중국 업체에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 배터리 1위인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시장 개척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대
2025.07.11 11:15
미사일 감지되자 크기·속도가 바로…방어체계의 ‘눈’ 레이다 名家, 이젠 ‘두뇌’도 만든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그렇게 개발이 빨리 됩니까?”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 군에 천궁(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Ⅱ 수출형 다기능레이다(MFR)를 소개했을 당시 현지에서 보였다는 반응이다. 국내용 천궁-Ⅱ 개발이 5년 이상 걸렸던 것과 달리, 수출형 개발 기간은 절반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레이다 안테나 설계 기간을 대폭 줄인 영향이 컸다. 홍윤석 한화시스템 레이다연구소장은 “레이다에 들어가는 안테나 핵심 부품 설계 기술을 혁신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송수신 조립체(TRA)는 천궁-Ⅱ 중동 수출을 이끈 한화시스템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다. 레이다 안테나의 핵심 부품, 송수신모듈(TRM)을 압축해 조금 더 커다란 블록처럼 만든 것이 TRA다. 기존에는 레이다 양산 때 안테나에 들어가는 수천개 규모로 들어가는 TRM을 일일이 조립해야 했다. 이를 TRA로 블록화한 뒤에는 양산 속도가 대폭 빨라졌다. 유지·보수 작업 역시 한결 용이해졌다. 홍 소장은 “TRA
2025.07.09 16:26
SK가 이식한 투자 본능…‘HBM 신화’로 세계 D램 랭킹까지 흔든다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 6월 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27만85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은 한때 213조원(6월27일)을 넘어서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200조원의 벽을 허문 건 지난 1996년 12월 주식시장에 입성한 지 약 29년 만의 일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월 시총 100조원대에 처음 진입한 SK하이닉스는 불과 4년 5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두 배 불렸다. 전신인 하이닉스반도체가 SK그룹의 품에 안겼던 2012년 2월 당시 시총은 16조3000억원에 불과했다. 그 해 매출은 10조원, 영업손실 2000억원을 낸 적자 기업이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SK하이닉스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실적과 주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작년 연 매출 66조2000억원, 영업이익 23조5000억원을 거두며 1983년 반도체 산업에 발을 들인 이
2025.07.02 17:07
“슈퍼사이클 지배자는 우리”…‘글로벌 특허왕’ LG엔솔의 자신감, 포스트 캐즘 시대 정조준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깜짝 수주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기차에 신규 폼팩터로 각광받고 있는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것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이 중국 업체에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 배터리 1위인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시장 개척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정체)’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절치부심으로 리밸런싱 전략을 재편하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리사이클 등 전 사업 분야에서 다가올 슈퍼사이클(호황기)을 지배하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성과들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중장기 전략을 묵묵하게
2025.06.25 16:49
‘中 수출통제’에 희귀금속 가격 ↑…올 생산량 20% 더 확대
# 생산을 마친 ‘안티모니괴(덩어리)’가 나무 팔레트에 얹혀 출하를 기다린다. 모습은 조금 탁한 색상의 은괴와 유사하다. 가격도 서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괴에 20㎏씩, 한 팔레트당 48개. 가격은 무려 8800만원에 달할 정도다. 생산을 담당하는 황윤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귀금속2파트 파트장은 “만드는대로 국내외 거래처에 바로 판매가 될 정도로 찾는 곳이 많다”고 귀띔했다. 미국·중국 무역갈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등으로 최근 전략광물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국내 전략광물과 희귀금속 생산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최근 다녀왔다. 주로 연·아연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진 고려아연은 귀금속인 금과 은부터 비스무트와 안티모니·황산·인듐 등 희소금속 10여종의 희귀금속과 전략광물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련 회사다. 아연·연·은·인듐은 전세계 기업 중 생산량 1위에 올라 있다. 고려아연이 영위하는 제련업
2025.06.24 11:15
‘순도 99.99%’ 안티모니 캐내는 도시금광…고려아연 “생산 20% 더 늘리겠다” 자신감 이유는? [그 회사 어때?]
[헤럴드경제(울산)=김성우 기자] #. 생산을 마친 ‘안티모니괴(덩어리)’가 나무 팔레트에 얹혀 출하를 기다린다. 모습은 조금 탁한 색상의 은괴와 유사하다. 가격도 서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괴에 20㎏씩, 한 팔레트당 48개. 가격은 무려 8800만원에 달할 정도다. 생산을 담당하는 황윤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귀금속2파트 파트장은 “만드는대로 국내외 거래처에 바로 판매가 될 정도로 찾는 곳이 많다”고 귀띔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등으로 최근 전략광물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국내 전략광물과 희귀금속 생산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최근 다녀왔다. 주로 연·아연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진 고려아연은 귀금속인 금과 은부터 비스무트와 안티모니·황산·인듐 등 희소금속 10여 종의 희귀금속과 전략광물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련 회사다. 아연·연·은·인듐은 전세계 기업 중 생산량 1위에 올라
2025.06.18 16:34